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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김언년 수지구 보건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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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코로나-19 대응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김언년 수지구 보건소장을 만나다.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낸 100여일, 새벽에 졸면서 퇴근하다 여러번 사고 날 뻔도~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 코로나 19 확진자의 무더기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과 염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연이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언년 보건소장을 본 기자가 갑작스레 방문하자 반갑게 맞이해 주는 얼굴엔 많이 지치고 야윈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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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며 몇가지 질문을 던지자 비교적 자세하게 성의껏 답변해 주었다
 
* 수지구 보건소장으로 발령받은 지 얼마나 되었나?
-2020년 1월 17일 보건행정과장으로 발령받고 이틀 뒤인 19일부터 코로나 발생으로 지금까지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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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발생 당시 수지구 보건소의 상황은 어땠나?
- 보건소장은 퇴임으로 공석이었고, 건강증진과장은 6주의 신규자 교육 중이어서 1인 3역으로 총 지휘하며 코로나 19에 대응했다
 
* 용인시 첫 확진자는 언제 어디에서 발생하였나?
- 대구 신천지 관련 #31번 확진자 접촉으로 2월23일(용인-1)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3월3일(용인-2), 3월8일(용인-3) 연이어 발생했다
 
* 확진자 발생 후 초기 대응에 어려운 점은?
- 용인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부담을 안고 질병관리본부의 실시간 지침과 용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시민의 알권리에 충족하려 애 썼으나 역학조사 결과전에 동선 공개하라는 민원이 쇄도해 애를 먹었다. 
 
* 지금은 코로나 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 보건소 비상대책 대응반으로 선별진료소 운영, 전화상담 콜센터 운영, 역학조사팀, 환자이동팀, 방역소독팀, 행정팀 등 전 직원이 24시간 참여하고 있다
 
* 코로나 대응하면서 가장 힘든 때는?
선별진료소가 일시 폐쇄되면서 직원들이 자가격리 들어갔을 때 (2회에 12명), 남아 있는 직원들이 묵묵히 책임을 다해준 것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다
이젠 공무원 들도 재 충전의 쉼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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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대응 관련해서 질병관리본부나 용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장시간 너무 지쳐있는 직원들에게 가장 시급한 건 인력충원이죠~ (용인시)
앞으로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해야 할 것 같아요. 비상대책 대응반에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다보니 순번이 자주 돌아와 피로도가 쌓이고 애기들 있는 젊은 직원들이 많아서 우리보건소는 과장들이 자진해서 밤근무를 하고 있음
직원 보호와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해 선별진료소의 통일된 모델을 지정해 줬으면 좋겠음. (질본)
 
*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4월 1일자 보건소장으로 승진 발령 받고 축하와 격려로 받은 화분을 코로나 19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들 37명에게 “힘 내세요” 라는 리본을 달아 손수 전달하며 위로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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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들었는데 건강 상태는? 
- 코로나 발생 이후 밤, 낮없이 매달려 있다 보니 무리가 온 것 같다. 40년 공직생활 중 가장 힘든시기로 본다. 퇴근길에 호흡곤란이 오고 어지러워 119에 실려 병원으로 실려가 일주일 간 검사를 받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부정맥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은 약물치료로 좋아지고 있다.
 
*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 얼마전, 사무실에 ‘덕분에 항상 감사하며 응원합니다’ 하는 화분이 도착했다.  감사의 인사로 전화를 드리니 코로나-19로 동선공개가 돼서 마음이 우울할 때 소장님이 ‘힘 내세요’라는 화분으로 용기를 줘서 큰 힘이 됐다. 그 마음의 답례라고 하신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데 참으로 마음이 뜨거웠다. 코로나 19라는 천하무적과 힘들게 싸우고 있는 김언년보건소장을 비롯한 일선의 공무원, 보건당국의 노고에 새삼 고마움이 더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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