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최근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자체에서 도시숲 조성 등 나무심기 열풍이 불면서 나무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 중의 한곳인 용인시에서 나무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 중요하다.
도시를 개발하고, 아파트를 건설하고, 경관 좋은 곳에 전원주택을 지을 때도 조경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좋아 15년 째 용인 양지에서 나무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양순 대표를 만나 나무에 대한 그의 생각과 용인나무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처인구 양지면 중부대로변에 위치한 용인나무시장에 들어서자 빼곡하게 들어찬 잘생긴 나무들과 어린 묘목들 가운데 빨갛게 익은 왕보리수와 메이플나무의 튼실한 검은 열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우스 안에는 장미 등 꽃나무들이 진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곳엔 정원수, 유실수, 조경수, 준공목 조경에 필요한 모든 나무, 각종 나무 묘목 등 100여종의 다양한 나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꽃과 나무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무 전문가의 길로 접어들어 나무사랑 15년이 되었다는 김양순 대표의 반짝이는 눈과 힘이 넘치는 설명에서 나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라 식재 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주요 식재수종도 산림의 경우 침엽수에서 활엽수를 선호하고 있으며, 가정의 경우 유실수와 조경용 나무인 꽃나무를 선호한다고 한다.
좋은 묘목의 특징을 묻자, 품질표시가 부착되어 있는 묘목인지 확인한 다음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상처가 없는 묘목으로 선택하고, 큰 나무는 발육이 양호하고 뿌리와 분이 분리되지 않았는지 보면 된다고 설명해주었다.
계절별 선호하는 수종을 묻자, 3월에는 묘목과 과실나무, 4월은 꽃나무, 5월은 장미, 6월은 수국, 배롱나무, 가을에는 단풍나무, 화살나무, 남천 등을 선호한다고 한다.
또한 요즘 특히 뜨고 있는 에메랄드그린, 블루엔젤, 블루에로우, 문그로우, 히버니카, 화이트핑크셀릭스(삼색버들)등은 카페나 아름다운 정원의 포인트 목으로 최고의 인기 품목이라고 한다.
김양순 대표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쾌적한 도시 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책임감이 느껴진다.” 면서 “15년 동안 저를 믿고 찾아주시는 단골 고객과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에게 품질 좋은 나무를 최저가격으로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용인나무시장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중부대로 1903에 소재하고 있으며, 구입문의는 031-338-8185, 010-4277-455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