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용담 태교 둘레길이며, 드라이브 코스이자, 산책 코스로 용인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용담 저수지에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찾아가 보았다.
용담저주지 가까이 다가가자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물가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죽은 물고기들이 나뒹굴어 있고, 물속에도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저수지의 낚시터 관리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죽은 물고기를 뜰채로 걷어내고 있었다.
한낮의 무더위도 시킬 겸, 산책이나 하면서 힐링 하려고 찾아왔다는 젊은 부부가 얼굴을 찌푸리며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저수지 주변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폐사된 것을 보면 유독 물질이 유입된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용담저수지 관리부서인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에 문의하자 “폭염과 가뭄에 따른 용존산소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환경21연대 관계자는 “어류 폐사의 경우 사고 직후 즉각적인 조치가 실행되지 않으면 원인 파악이 어려워 질수도 있다.”면서 “관계 기관은 현장조사, 시료채취, 정밀조사를 조속히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